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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great was ever achieved without enthusiasm.
 
 오늘... 일요일인데 잠시 회사에 나와있습니다.
 사실 어제 출근해서 일을 했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질 못했었죠.
 토요일 내내 잠자다가 갑자기 산에 가고 싶어서 오후에 배낭매고 산에 갔다가 왔거든요. 
 (이런... 흠...)

 현재... 견적서를 거래처에게 보내고 잠시 대기하는 중입니다...
 (흐.. 일요일인데... 흐...)
 
 객소리는 그만 두고...
 이번 글은 인쇄 선수에 대한 글입니다.
 전화로 인쇄상담하다보면 가장 기초적인 부분인데도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즉, dpi와 lpi의 차이점, 그리고 색상 별 각도와 망점 구성 및 인쇄형태에 대해서 말이죠...

 자... 시작해볼까요?
 (주의하실 점은 오늘은 무진장 지루한 이야기의 연속일겁니다... 그림은 거의 없고 텍스트 위주가 되겠지요.
  귀차니스트님들께서는 주의바랍니다... ㅠ_ㅠ)

요즘은 그런 것이 좀 들합니다만 예전에 필름출력할 때는 인쇄선수에 대해 상당히 민감했더랬습니다.
갱지에다가 인쇄할껀지 모조에 인쇄할건지, 아드지나 스노우지에 인쇄할 건지 아님 수입지에 인쇄할 건지 구분해서 필름출력을 했었죠.

왜냐면 선수가 크게 필름을 출력했는데 갱지에다가 인쇄를 할 경우 인쇄시 내용들이 뭉개져서 인쇄가 되곤 했었기 때문이죠.

지금은 대부분 200선에 맞춰서 CTP출력을 하고 인쇄를 합니다만 예전엔 민감했던 부분이였죠...

자. 그럼 잠시 용어를 소개하겠습니다.


1. PPI (Pixel Per Inch)
  

 


주로 포토샵 등에서 해상도를 나타낼 때 사용되는 단위이죠. 

1 inch 당 몇개의 픽셀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표시 단위입니다. 

디자이너들이 일단 신경써야 되는 부분입니다. 사실... 픽셀은 컴퓨터 화면에서 표현되는 단위입니다.


인쇄에서의 단위와는 좀 다릅니다만...
실제 인쇄에서 필요한 해상도는 300ppi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디자이너들의 말에 의하면 200ppi정도만 되도 사용하는데는 무리가 없다고는 합니다.

주의하실 점은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그림파일들의 해상도는 대부분 72ppi라는 점을 기억해주셔야 합니다.
인터넷에 올려진 그림들의 해상도가 낮은 이유는 트래픽 이런 놈 때문입니다.

트래픽이란 인터넷 사이트가 하루에 사용되는 데이터 전송량을 의미합니다.
즉,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모든 사람들은 브라우저를 통해 html파일, js파일, 각종 이미지파일, 플래쉬파일들을 다운받은 후 사용하기 됩니다. 그런데 그 파일들의 총량이 많아질수록 웹서버의 부하는 점점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모든 파일들은 어쩔 수 없이 파일의 크기를 줄여서 올리게 됩니다. 안그러면 웹서버는 힘들어서 헥헥되게 되죠...

따라서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이미지들은 대부분 크기를 줄인 - 해상도가 낮은, 인쇄에 사용되기 부적합한 - 파일이란 점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2. DPI (Dot Per Inch)


앞에서 언급한 ppi는 모니터 등에서 사용되는 해상도입니다. 물론 1 inch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는 dpi와 비슷하다하겠습니다만 실제 인쇄에서 사용되는 것은 dpi이죠.

위의 사진에서 왼쪽과 가운데에 해당하는 부분이 바로 dpi에 해당하는 겁니다.
1 inch 당 얼마만큼의 점들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나타낸 것이 바로 dpi개념이죠.

보통 출력시에 사용되는 것은 1240, 1828, 2438, 2540 dpi를 사용하곤합니다.
1240과 1828은 흑백(그레이스케일) 일 때 2438과 2540은 칼라일 때 사용합니다만, 갱지나 모조에 인쇄할 땐 1240 혹은 1828에 아트지나 스노우지 혹은 수입지일 때는 2438과 2540 dpi를 사용하죠.

근데!!! 필름이나 CTP판을, 또 인쇄물을 성능좋은 루뻬로 본다고 해도 도무지 2.54 제곱cm(1 제곱 inch)에 이렇게 많은 점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거이거... 수많은 이들이 거짓말 하고 있는걸까요??

물론 아닙니다. 여러분께서 가지고 있는 인쇄물을 자세히 보면 원형 점으로 구성되어 있을 겁니다. 
(물론... 다이아몬드로 되어있는 도트도 있을 것이고 이중 원으로 되어 있는 도트로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되는 도트는 단일 원으로 구성되어있는 도트(점)입니다...)

이 점들은 눈으로 볼 때는 하나의 점으로 구성되어 있어보입니다만, 실제 실험실에서 성능좋은 현미경으로 보게되면 수많은 점들이 모여 하나의 점으로 구성한다고 합니다. 단순히 생각해봐도 1240개나 1828개의 점들이 모여 하나의 원을 구성하는 것보다 2438개나 2540개의 점들이 모여 하나의 원을 형성하는 것이 더 조밀한 결과를 나타내 줄 겁니다.

앞에서 300ppi일 때 보다 좋은 인쇄물을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즉 1 inch당 300개의 픽셀로 구성된다는 뜻이죠.

근데, 이 것들을 다시 천개 혹은 2천개의 점으로 세분화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랬을 때 1천개로 세분화하는 것보다 2천개로 세분화를 하면 보다 정확히 픽셀을 구현할 수 있게 될겁니다...

물론... 주의할 점은 있습니다. 요즘은 종이가 상당히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갱지(신문용지)에 2438개 혹은 2540개의 dpi로 필름을 출력하여 인쇄를 할 경우 인쇄할 때는 글자들 혹은 이미지들이 떡져서 인쇄가 될겁니다. 즉, 제대로 인쇄가 안될 겁니다.

왜냐면. 갱지 종이의 특성때문인데요. 해상도 좋은 수많은 도트를 갱지에서는 모두 구현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신문종이에 인쇄한다고 결정한 후 2540dpi가 좋다고 해서 인쇄소/출력실에 2540dpi로 필름을 출력해달라고 한다면... 욕먹기 딱 좋을 겁니다... ㅋ




3. LPI (Line Per Inch)

자... 컴퓨터 화면에서 구현되는 해상도를 ppi, 인쇄에서 구현되는 해상도를 dpi라고 했습니다.
그럼... LPI란 놈은 도데체 뭘까요???



왼쪽에 있는 사진은 후지사 홈페이지에서 캡쳐해온 사진입니다.

자... 이제 여러분께서 기억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인쇄물에서 사용되는 모든 데이타는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 M, Y, K... (혹은 별색)

그렇다면... 이 것들은 과연 어떻게 합쳐져서 인쇄가 되는 걸까요? 그리고 이 것들은 어떻게 다른 색들과 구분을 지울 수가 있는 걸까요?

짐작하시겠지만... 모든 점들이 모이게 되고 그것이 방향을 가지게 되면 점들이 모여 선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각각의 색상마다 고유한 각도를 가지고 있어서 혼합된 색상은 조금씩 다른 위치에 놓이게 됩니다.

또한, 사람의 눈은 착시현상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씩 다른 위치에 있는 점과 선들을 모아서 특정된 색상으로 인식하게 되죠...

이것이 바로 LPI의 개념입니다.
1 inch당 여러 색상이 몇 개의 선으로 구성되어 있느냐로 생각하시면 되는 것이죠.





남자분들이시라면 고등학교때 "공업"과목을 배우셨을 겁니다. 그리고 TV 수상기의 경우 그것의 해상도는 주사선이 얼마나 밀집되어 있는지로 성능을 나타낸다고 배우셨을 겁니다.

인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각각의 점들의 합인 선이 얼마나 많이 있고 밀집되어 있는지로 인쇄의 해상도를 결정하곤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175LPI와  500LPI의 차이에 대해 보이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정확한) 픽셀과 도트의 구성이 필요할 것이고, 보다 많은 Line이 있느냐로 해상도가 규정됩니다.

보통 인쇄에서는 80, 100, 133, 150, 175, 200, 300dpi를 기준점으로 잡게 됩니다.

즉, 1 inch당 80개의 선이 있느냐 아님 300개의 선이 있느냐하는 것이죠.

보통 CTP출력의 경우는 200dpi를 기준으로 출력을 합니다.
그리고 종이로 구분한다면, 80~133선까지는 갱지, 150선은 모조, 175선 이상은 아트지 등으로 구분을 합니다.

혹은, 흑백의 경우는 150선, 칼라의 경우에는 175선 이상으로 구분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부분이 큰 의미가 없는 것이 모조종이에다가 175선으로 출력이 된 필름이나, CTP판을 가지고 인쇄를 해도 인쇄물이 번지거나 떡지는 현상은 많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제가 필름출력실에 있었을 때 백색모조 종이로 필름교정을 내야 할 필름을 150선이 아닌 175선으로 출력해서 교정집에 가져다 준 적이 있었습니다만 인쇄가 정상적으로 나온 것을 본 적이 있었죠... ㅋ

(약간 장난기가 발동했던 때였는데 만일 150선이 아닌 175선으로 출력해서 모조로 인쇄하면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에서 제 사수하고 내기를 했던 건이었답니다. 그때 제가 이겨 밥을 얻어먹었더랬다는... ㅋㅋㅋ)


참고로, 신문광고로 나가는 쪽필름의 경우에는 133선을 많이 사용합니다만, 신문사에 따라 100선 혹은 150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C, M, Y, K 4가지의 색상은 고유한 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일, 필름 혹은 CTP출력시 각도가 잘못 출력될 경우 전혀 다른 엉뚱한 색상으로 인쇄가 됩니다.
아무리 같은 잉크로 인쇄를 해도 다른 결과가 나오죠... 왜냐... 사람의 눈은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되고 각도가 달라짐으로 인해 색상을 달리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흑백인쇄일 때(grayscale일 때)는 먹 데이타의 각도로 보통 45도 각도 값을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인쇄할 때, 그리고 사람의 눈으로 볼 때 45도는 가장 안정적인 각도라고 합니다. 따라서 45도를 사용하게 되구요.

또한 가끔가다 먹 색상이 중요한 경우(학습지 등 글자가 많은 것들)일 때는 먹과 마젠타의 각도를 바꿔서 출력하고 인쇄하기도 합니다.

또한, 인디고 출력기의 경우...
제가 정확히 기억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먹과 마젠타 혹은 먹과 사이안의 각도가 옵셋인쇄시의 각도와는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디고 출력물이 옵셋인쇄와 좀 다른 느낌을 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죠...



지금까지 PPI, DPI, LPI에 대한 글을 적어봤습니다.
이 개념들이 현업에선 서로 엉켜 사용되곤 하기에 혼란스럽기도 합니다만 사실 어렵진 않은 개념이기도 합니다.

사실... 디자이너분들껜 그다지 필요하진 않은 내용이긴 합니다만, 알면 도움이 되는 내용이기도 하지요... ㅎ





Posted by 빛나는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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