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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great was ever achieved without enthusiasm.


 오랫만에 인쇄에 대한 글을 써봅니다...

 출력실에서 일했던 기억들이 요즘 조금씩 도움이 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물론 실제와는 좀 달라 어떨 땐 좀 당황스럽기도 하죠.

 자... 이번 글에선 하리꼬미와 인쇄연수(인쇄에 들어가는 종이 매수)에 대한 글입니다.

자... 잠깐 생각 좀 해보겠습니다.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전단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사이즈는 A4, 단면 혹은 양면중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인쇄소에 전화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문의 좀 하겠는데요. 전단지 가격이 어떻게 되죠?
(여러 곳에 문의하셨던 분은 대뜸 이렇게 질문합니다. 전단지 1연의 가격은 어떻게 되죠? ㅋ)

자... 여기서는 1연이 아니라 한 100연(400,000매)쯤 하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자... 일단 생각을 해봅시다.

A4는 몇 절일까요? 그리고 인쇄는 어디다가 해야 할까요?
(자... 저희 회사는 국전기계와 2절 기계가 있습니다.)

자... 연수도 많고하니 국전에다가 인쇄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앞  앞  앞  앞
 앞  앞  앞  앞
 앞  앞  뒤  뒤
 앞  앞  뒤  뒤

이 것은 국전에다가 하리꼬미를 했을 경우를 연상하는 표입니다.
왼쪽은 단면, 오른쪽은 양면입니다.
양면인 경우 돈땡(하리돈땡)으로 처리했습니다. 장축을 기준으로 뒤집으면? 앞뒷면이 각각 나오겠죠? 물론 8개가 들어가는 것은 다르지 않습니다.

A4는 국전에 8개가 들어갑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216 * 303 (210 * 297에 제단여백 3mm씩을 준 것)이 8개가 들어갑니다.
따라서 국8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물론... A4가 국8절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A4는 A계열에서 2가지, B계열에서 1가지 절수로 달리 표현되기도 합니다.  인쇄에 대해 아시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절수는 홀수가 될 수도 있지요.. 자세히 말하는 것은... 그건 영업비밀인지라,,, 언급은 회피하겠습니다. ㅋ)

자... 아무튼! A4는 국전에 8개가 들어갑니다라고 정의를 해놓겠습니다.

자... 생각해봅시다.
A4가 국전에 8개가 들어갑니다. 그럼 400,000매를 할려면 국전에 몇 장이 필요할까요?
400000 / 8 = 50,000장이 나옵니다.

그런데? 연이란 개념을 생각해야 합니다.
연필 1다스는 연필 12개를 의미하죠?

그럼... 종이 1연이란?
큰 종이(국전 혹은 사륙전) 500장을 1연이라고 합니다.

그럼... 50,000장은 몇 연일까요? 100연이 됩니다. 콜???

자... 그럼 여러분은 이제 전단지를 만들기 위한 예산을 생각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예산의 각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용지대, 인쇄판비, 인쇄비, 후가공비, 일반관리비 등등등...

그전에 생각해야 할 것은?
인쇄소에서는 각 대수별로 몇 장씩 인쇄를 하느냐라는 것으로 인쇄량을 계산합니다. 즉 인쇄통수라는 것이죠.
인쇄통수란 종이가 삽입부로 들어가 나오는 것을 1통이라고 표현합니다. 즉 단면일 경우 국전 1장은 1통, 양면은 2통
(양면이므로)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 각 항목별로 생각을 해보죠...

1. 용지대
    자... 100연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인쇄는 딱 정매수만 인쇄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쇄농도(조시)도 봐야 할 것이고... 인쇄하다가 이상(티 등이)발견되면 중지하고 티 등을 없앤 후 인쇄를 계속하겠죠.

    보통 정 매수의 2~5%와 200장 중 큰 것을 인쇄여분으로 잡습니다.
    혹은 각 대수마다 150장씩을 인쇄여분으로 넣곤 하죠.

    여기서는 2%인 2연을 넣겠습니다.
    그럼? 102연이 될 것이고... 102연 * 연당 단가를 넣으면 용지대가 될겁니다.

2. 인쇄판비
  
  판을 넣습니다. 그리고 인쇄를 합니다.
    그럼 가변데이타(계속 바뀌는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닌 이상 같은 것을 계속 인쇄하게 되겠죠?

    인쇄판은 국전에 8개가 들어가는 내용이 담긴 4개의 판만 있으면 될 겁니다.
    단면이면 인쇄기계에서 판을 띠지 않고 계속 인쇄할 것이고, 양면이면 돈땡으로 돌리기 위해 종이를 뒤집어서 다시한번 
    인쇄를 하겠죠.

    그럼... 4판만 있으면 되겠습니다그려~

    아니죠!!! CTP판의 경우 내쇄력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30,000통(30000번 인쇄) ~ 50,000통를 기준으로 판이 까진다고
    표현합니다. 자.. 여기서는 30,000통 기준으로 생각을 해보죠.

    즉, 30,000통이 넘어가면 CTP판은 새로운 판으로 교체를 해야 합니다.

    자... 102연입니다. 즉 102 * 500 = 51,000장을 인쇄합니다.
    단면이면 51,000통 양면이면 51000 * 2 인 102,000통을 인쇄합니다.
 
    자... CTP판 내쇄통수가 넘었습니다. 그러면 단면일 때는 4판 * 2벌, 양면일 때는 4판 * 3벌(혹은 4벌)을 CTP판으로 준비를
    하게 될 겁니다.

    따라서~! 총 CTP판 갯수 * 판 당 단가를 넣으면 인쇄판비가 나오게 될겁니다.

3. 인쇄비
    인쇄소에서는 대수와 통수를 기준으로 계산한다고 앞에서 말했습니다.
    자... 그렇다고 인쇄여분까지 인쇄비에 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 매수에 산정을 하는 거죠...

    그럼? 1대 * 100연 * 4도(혹은 8도) * 도당 인쇄단가 를 하면 인쇄비가 나오게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양면일 경우 돈땡이기 때문에 0.5대 * 100연 * 4도(혹은 8도)가 아닐까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100연이라는 숫자는 국전 종이에 8개가 나오는 것에 대한 숫자입니다.
   따라서 1대는 A4 8장이 나오고 8 * 100 * 500 = 400,000매가 나온다는 것을 절대 유의하셔야 합니다.
   인쇄비는 인쇄 정매수 총량에 대한 비용이란 점을 기억해주세요~

4. 후가공비
    제단, 접지, 제본, 박, 코팅, 기타등등등 인쇄를 제외한 후가공에 해당하는 비용입니다.
  
  일반 전단지의 경우에는 제단 외에는 다른 후가공이 없지요.
 
     제단의 경우 연수 * 3000원으로 계산을 하겠습니다.

5. 일반관리비
     일반관리비는 앞의 비용에 10~13%를 합니다.
     정확히는 포장할 BOX비용 + 운송비용 + 각 단계별 관리비용 + 기타 제비용 들이 포함되죠.
   
      금액에 따라서 2~5%를 할 수도 있는데 여기선 5%를 일반관리비로 하기로 하겠습니다.


자... 지금까지 하리꼬미가 인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허접한 글이었습니다.

단순히 하리꼬미가 CTP판 출력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하리꼬미는 인쇄 전반 - 기획에서부터 납품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Posted by 빛나는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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