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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great was ever achieved without enthusiasm.

 
     출력기에 대한 전반적인 포스트를 쓰기 전에 잠시 CTP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를 
     살짜쿵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미리 말해둡니다만 이 글은 CTP장비의 단점을 꼬집을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CTP장비의 오류발생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기술한 글입니다.

     이 이야기는 CTP를 싫어하시는 분들껜 입방아에 올라갈 만한 문제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실제 일어나기 쉬운 문제이고
     알고나면 피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글을 써볼려고 합니다.

     

     이 번 글 역시 이 전의 글과 비교했을 때처럼 아직 부족한 점이 있을 겁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글의 부족한 점을 피드백해주시면 저로선 감사하겠습니다.... ^^;

     이 번 글은 제가 알고 있는 출력기에서 나타날 수 있는 망점 소실 및 이상변이에 대한 글입니다.
     원래는 한 큐에 출력기와 현상기에 대한 글을 다 쓸려고 했으나 스크롤바가 너무 길어지기에 2회로 나누고자 합니다.


가끔 판출력하다보면 특정 위치에 있는 망점이 슬쩍 사라지는 문제도 발생합니다.
또 망점 배열이 틀어지기도 하고 글자가 자글자글해지거나 심지어 글자가 사라지기도 할 때가 있습니다.

판을 출력하다보면 별별 것을 다 보게 되죠.
인쇄소에서 한참 인쇄하다가 판의 특정부위의 망점이 떳다고 판을 다시 뽑아달라고 연락이 올 때가 있는데 대부분 이 것들이죠


혹자는 이런 말을 하시기도 합니다.


아니. 인쇄소에서 필름 소부하는 경우엔 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데 CTP로 하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네요.
역시 CTP로 하면 안돼. 위험부담이 너무 커.


그런데 왜 이런 문제가 생길 때가 있을까요?
그리고 과연 피할 수 없는 문제일까요?

원인과 방법을 찾아봅시다.

1. 출력기에서 발생되는 망점 문제.



출력기에서 발생되는 망점 소실 문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화이트스팟이고 또 다른 하나는 벤딩현상, 마지막은 글자가 자글자글해 지는 경우입니다.

(1)화이트스팟
 
   
    화이트스팟이란 판의 특정부위에 있는 내용이 소실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보통 둥그런 원의 형태로 소실되며 원의 중심부에 있는 망점은 완전히 소실되며 가장자리로 갈수록 망점이 조금씩
    나타납니다.

    보통 CTP출력실에 인쇄소분들이 판이 떳다고 전화를 하실 때가 주로 이 경우에 해당되는 경우죠.

    드럼방식의 출력기에서 주로 나타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다른 방식의 출력기에서도 이론상으론 나타날 수 있을겁니다.
    (다른 방식의 장비는 아직 경험을 못해서 어떨진 모르겠네요...)

    드럼식 CTP출력기의 기본원리는 CTP출력기의 드럼에 밀착되어있는 판에 레이저를 쏨으로서 처리되는 겁니다.  
    정확히는 판의 상단부분에 발라진 감광액에 레이저를 쏴서 망점이 없는 부분은 레이저로 감광액을 깍는 방식을
    취하게 되죠.

    그런데 드럼방식의 CTP 출력기를 이용해 출력시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드럼에 이물질이 묻곤 합니다.
    판재가루(보통 이바리라고 하죠? 판을 재단할 경우 깨끗이 절단되지 않고 약간씩 남아있는 것들을 통칭해서 말입니다.),
    먼지, 손에 묻어있던 각종 이물질들, 판 뒷면에 묻어있었던 각종 이물질들...

    이런 것들이 출력기의 드럼에 묻을 경우 판이 드럼통에 확실히 밀착이 되지 않고 떠있게 됩니다.
    드럼의 흡착구멍을 통해 아무리 흡착을 시킬려고 기계가 노력하더라도 밀착되지 않고 떠버리죠...

    그럼 흡착구멍에 해당되는 부분 또는 이물질이 있던 부분의 망점이 구멍(원)의 형태로 소실되게 되는데
    그 것이 바로 화이트스팟입니다.
 
   (그림 1-1) 정상적인 망점 구조
 옆에 보이는 그림은 정상적인 망점일 때를 나타내본 것입니다.
 망의 각도로 봐서 마젠타판입니다.(각도 45도)

 망점도 깨끗하고 M100%부분도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빼다부분의 색상으로 봤을 때 현상도 잘 된 것 같지 않습니까?   
 루뻬로 본 상황이라고 한다면 합격점을 줄 만 합니다.
 ㅎㅎㅎ...

 흠... 아니라구요? 그래도... 그렇다고 해주셔용~

 아무튼...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그림 1-2) 화이트 스팟 발생시 망점 구조
 옆에 보이는 그림은 화이트스팟을 가정한 그림입니다.
 
 왼쪽 하단의 M100%부분을 보시면 원 형태의 하얀 점 같은 것이
 보이실 겁니다.

 이 것이 일반적인 화이트스팟의 모습입니다.

 가운데 빼다부분이 완전히 희게 날라가버렸습니다.
 그리고 화이트스팟 영향이 벗어날수록 번져간다는 느낌이 들다가
 다시 빼다의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아주 특징적인 모양이기에 화이트스팟 발생시 육안으로 보게된
 다면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 흰 원 같은 것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루뻬로 보시게 되면 그라데이션 같은 느낌이 느껴지구요.

  그리고 그림 1-2의 가운데 약간 상단부분을 보시면
  망점이 날랐다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망점일때의 화이트스팟 발생시 나타나는 양태를 나타납니다,
    
            화이트스팟을 해결하기 위한 쉽고도 확실한 방법은 드럼을 자주 닦아주는 것입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최소 2시간마다 한 번씩은 드럼을 깨끗한 천으로 닦아주곤 합니다.
           그리고 판 사이즈가 다른 판을 교차해서 출력해야 할 경우에도 닦아주고 하구요.

           물론 완벽한 방법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하기만 해도 화이트스팟 발생건수가 상당히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만일 드럼을 닦아주었는데도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면...
           드럼내에 존재하는 흡착구멍을 뚤어주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정상적으로 망점이 구현되기 때문입니다.


(2)벤딩현상
 
    
   ctp출력기로 출력시 망점의 배열이 갑자기 틀어지는 경우에 해당하는 현상입니다.
   보통 하리방향으로 갑자기 배열이 틀어지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요.

   이 경우 인쇄를 할 경우 흰 줄 같은 모양새로 인쇄물에 나올 수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경계선을 기준으로 봤을 때에도 인쇄물의 느낌이 달라진다고 하구요.
 
     (그림 2-1) 정상적인 망점 구조
 화이트 스팟 섹션에서 봤던 정상적인 망점들입니다.
 
 이 번에는 망점의 배열을 유심히 봐주십시오.

 지금은 망점이 격자모양처럼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45도 각도로 나타나있습니다.
 일반적인 마젠타 판의 각도를 구현하고 있고
 인쇄시에 정상적으로 인쇄가 될 것입니다.
 
   (그림 2-2) 벤딩현상 발생시 망점 구조
 옆에 보이는 그림은 벤딩현상을 가정한 그림입니다.
 
 가운데 끝에 있는 빨강색 선이 보이십니까?
 그 선을 기준으로 위, 아래를 봐보시기 바랍니다.

 그림2-1과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약간의 망점 배열의 불일치가 느껴지실 겁니다.

 그림을 못 그려서 보시기 힘드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빨강색 선을 경계로 봤을 때 위, 아래의 망점 배열이
 어긋나있습니다.


 이렇게 망점 배열의 불일치를 보이는 것이 벤딩현상입니다.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인쇄용 사각루뻬 이상의
 배율을 가진 루뻬로 보시면 확연히 구분이 가실 겁니다.
 
    
            우리 회사에서 벤딩현상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저와 맞교대를 하고 있는 XXX 대리입니다.
            (본 블로그는 대충... 사생활을 존중하는 블로그이기에 이름을 공개하진 않겠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꽤나 일 잘하기로 소문나 있기에 이쪽 분야에 계시다면 아실만한 사람입니다...)
            

            아쉽게도(?) 제가 일할 땐 이런 벤딩현상이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안 나타나는 것이 정신건강상 당연히 유리하겠지요... ^^;

            육안으로 봤을 땐 하리방향으로 흰 줄 같은 것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만 눈으로 확인하긴 쉽지 않습니다.
            이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유심히 판을 관찰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벤딩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우리회사에서도 딱 한 번 나타났던 것이라서요.            

            다만... 이 현상이 발생하였을 때 기술자분들이 오셔서 한동안 기계를 점검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드럼과 레이저 사이의 어떤 문제발생으로 망점배열이 틀어진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은
            해봤습니다.

            아무튼... 이런 현상이 발생될 때에는 반드시 해당 판을 버리고 새롭게 다시 판을 뽑아야 합니다


(3)글자가 자글자글해지는 현상
 
    
   ctp출력기로 출력시 먹 100%의 글자가 자글자글해지면서 뿌해지는 경우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다른 색판이나 먹판에서 아미부분은 정상적인데 빼다 글자만 이상해지는 경우란 겁니다.
      
   (그림 3-1) 정상적인 글자
 그림 모양이 썩 훌륭해보이진 않습니다만...
 글자 하나를 넣어봤습니다.

 각도는 먹판 각도로 가정했습니다.(75도였던가요?)
 
   (그림 3-2) 뿌해진 글자
 옆에 보이는 그림은 글자가 뿌였게 나오고 있군요.
  
 그림3-1의 글자는 깨끗하고 선명하게 보입니다만
 그림3-2의 글자는 엷어졌고 좀 뿌해보입니다.

 이런 상황은 루셔230기종일 경우 자주는 아니지만
 나타나곤 합니다.

 실제 상태는 이 것보다 더 날려보이고 글자가 더
 깨져보입니다만 루셔230기종을 사용해본지 꽤 된지라
 기억이 정확하지 못하기에 표현이 잘 되진 않네요.

 먹100%인 글자에서 주로 나타나는데요.
 망점은 정상인데 먹 100%인 글자만 희한하게 망가지더군요.

 이런 경우는 화이트스팟처럼 드럼에 이물질이 있을 경우에
 주로 나타납니다.


 드럼을 닦아주게 되면 정상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루셔230기종을 이용해 출력을 막 시작했을 무렵 이 문제로 골머리를 썩었더랬습니다.
           4도인 인쇄물에서 다른 판(cyan, magenta, yello판)들은 멀쩡한데 먹판만(그 것도 글자만) 이상하게 나온 겁니다.

           이해가 되지 않더라구요.

           아미인 부분은 정상적인데 빼다인 글자만 문제가 되었으니...

           이 것때문에 오밤중에 인쇄소에서 전화로 욕 많이 먹었더랬습니다.
           판을 확인도 안하고 요따구로 보내주면 어떻게 하냐구 말이죠... ㅠ_ㅠ...           

           아무튼 이 문제 역시 드럼에 먼지등이 있을 경우에 주로 발생하는 것 같더군요.
           글자만 이 모양이 되는 이유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해결방법은 딱 하나... 드럼을 열심히 닦는 길 밖엔 없었답니다...



CTP로 판출력을 하다보면 별 상황에 다 직면하게 됩니다.
특히 출력기로 판을 출력하다보면 예상하지 못한 오류로 맘 고생을 많이 하게 되죠.

그러면서 제가 느낀 점이 있다면...
출력기 사고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방법은 FM대로 하는 것이란 점이었습니다.

출력기는 습기와 먼지 그리고 이물질에 무진장 약합니다.
따라서 주변환경을 깨끗히 하고 습기조절을 확실히 하고 드럼청소등을 열심히 한다면 사고율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느낌을 받곤 했죠...


여태까지 출력기에서 발생하는 망점 이상에 대해 써봤습니다.
아는 분들은 아마 다 아실만한 이야기긴 합니다만... 은근히 출력기 때문에 고생할 때도 있곤하기에 적어봤습니다.


아무튼... 이 글의 결론은 위에서 썼듯이...
FM대로 하면 됩니다... ^^;






아마도 이 글을 보시는 분중에 CTP에 대해 안좋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실제 제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분들의 키워드중 CTP의 단점(혹은 장점)이란 키워드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더군요.

하지만...
CTP 초창기에 비해 지금의 CTP는 훨신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오퍼레이팅영역과 판출력부분 모두 사고율을 낮추기 위해 최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죠.


저는 물론 CTP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모두 자신의 일에 최고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만일 위험도때문에 CTP로 인쇄물을 출력하지 않고 계신다면...
그건 돌다리를 두둘겨보고도 건너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위험성이 아예 없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필름보다 장점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나날이 기술과 노하우가 발전하고 있구요...

이 포스트를 쓰고 있는 이유도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정리할 겸, 다른 사람들과 노하우를 나눌겸해서 쓰고 있는 거랍니다.

위험이 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란 거죠...
Posted by 빛나는 돌
몇 일 후면 새로운 출력기가 회사에 들어옵니다.
아마도 루셔 230기종이거나 상위버전인 것 같은데.. 레이저가 128레이저랍니다.

128레이저라...
럭셀 F9000이 128레이저로 알고 있는데...

필름을 소부하는 시간을 포함해서 봤을 때 이젠 필름보단 ctp가 속도면에서
확실히 우월한 위치에 서게 되겠군요...


시간당 40판이라...
실제 출력해보면 시간당 35판 조금 넘을 수 있겠네요...


시간당 16판짜리 기계에서 놀다가 40판 언저리가 나오는 기계로 일을 해야한다니...

근데... 레이저 인풋/아웃풋이 강해지면 망점의 형상도 달라지게 되고 요그레 잡기도 쉽지 않게 되는데...
한동안 그 기계에 적응할려면 고생좀 할 것 같습니다...

난 이제 죽었어!!! ㅠ_ㅠ...

Posted by 빛나는 돌

회의주의자...

2009. 9. 7. 22:47

입증되지 않는 것은 나의 인식의 영역에선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내게 의미있는 것은 사실로 증명이 된 것들이다.

증명하라...

그 것이 내게 의미를 부여하는 시발점이다.

지난 48시간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내 스스로 입증할 수 있는가?

아니라면... 한 낱 꿈에서 일어났던 일장춘몽일 뿐이다...

미망에서 깨어나 내 영역으로 돌아가자...

Posted by 빛나는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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