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얼마 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었답니다. 아무튼... 지금 구직중이랍니다.. ㅠ_ㅠ... 잘 되면 이 번주안에 다시 직장을 구할 것 같긴 한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오늘은 하리꼬미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로 같이 시간을 나누고자 합니다. 하리꼬미를 인터넷에서 뒤져보니 두 가지 의미가 있더군요.
언론사 기자가 뻣치고 취재원을 기다리는 것. 그리고... 인쇄에서 인쇄 터잡기를 하는 것.
여기선 후자인 인쇄 터잡기에 대한 글이랍니다.
사실... 판출력자들이 하리꼬미에 대해 알 수있는 기회가 그다지 많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더더욱 판출력자에게 요구되어지는 항목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도 잘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좀 겁나긴 합니다만... 그래도 맘잡고 써보는 글이기에 최선을 다해 적어볼랍니다.
이 글은 몇 편에 나뉘어서 쓰여질 겁니다... 너무나 복잡하고도 어려운 주제라서 과연 얼마나 쓰여질진 지금으로선 잘 모르겠습니다...
이 후에 연속될 두번째 글부터는 그림이 들어간 알록달록한 포스팅이 올라올겁니다... 언제쯤 올릴지는 저의 귀차니즘이 발동할 것인지에 달려있긴 합니다... -_-;
일단은 이 번 주 내로 올리고자 합니다만... 흐,..
참고로... 글의 오류나 추가해야 하는 글들에 대한 리플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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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일단 하리꼬미라는 용어가 뭘 의미하는지부터 시작해봅시다.
일단 하리꼬미는 일본말입니다.
우리말로는 "터잡기"라고 불리웁니다만... 이 바닥에서 터잡기를 어떻게 해야하나요라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하리꼬미를 어떻게 해야하죠? 라고 말합니다...
이상하게도 이 바닥은 일본말이 아직도 잘나간답니다... 우리 말을 사랑할 필요성이 있긴 합니다만... -_-;
자... 약간 비딱하게 나갔는데요...
인쇄를 모르시는 분들도 잘 아시는 종이사이즈인 A4(210mm*297mm)규격의 20페이지짜리 책을
제작할려고 합니다...
그런데... 인쇄소에선 뚱딴지같이 939mm*636mm의 국전지 종이가 필요하다고 넣어달라고 합니다.
흠... 어째서 A4종이가 아니라 국전지 종이를 넣어달라고 하는걸까요???만일... 여러분들이 단가가 싼 인쇄소를 찾기 위해 인쇄소 여러군데를 방문하여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인쇄소마다 가지각색의 인쇄기계가 있다는 것을 아시게 될겁니다.
아주 커다란 인쇄기계부터 조그만한 인쇄기계까지 여러 종류의 인쇄기계가 존재하죠...
만일... 여러분이 커다란 인쇄기계를 가진 인쇄소에서 인쇄를 하시겠다고 결정한 후 인쇄소에서
인쇄감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자... 그 커다란 인쇄기계에다가 A4종이를 넣고 인쇄를 한다???
아무리 봐도 좀 비정상적으로 보이죠?
명색이 큰 인쇄기계라면... 큰 종이를 넣고 여러페이지를 한 번에 인쇄를 하는 것이 맞아보입니다.
맞습니다.
인쇄소에선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하나 하나 인쇄하진 않습니다.
여러 페이지를 같이 모아서 한 번에 인쇄를 하죠...즉... 최소 종이 한 면당 최소 두 페이지에서 16페이지까지를 한 번에 인쇄를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근데... 무작정 마음대로 종이크기를 결정하지도, 종이 한 면당 몇 페이지를 어떤 식으로 배치할까 결정하진 않습니다.
정해진 룰에 따라 페이지를 배치를 한 후 인쇄를 하게 되죠...
자... 그럼. 우리 판출력자에게 필요한 것을 생각해봅시다.
우리에겐 무수히 많은 사이즈의 ctp판이 필요합니다.
자... 간단히 기본적인 판사이즈 리스트를 뽑아볼까요? 매엽옵셋인쇄를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판사이즈 |
비고 |
판사이즈 |
비고 |
사이즈 |
비고 |
660*550 |
시누아라판 |
670*560 |
국이절판 |
730*600 |
티삼절판 |
830*645 |
사륙이절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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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7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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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7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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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7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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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790 |
하이델 전용 |
1030*800 |
주로 미쯔비시 |
1050*795 |
고모리 |
1130*900 |
사륙전지판 |
1030*785 |
롤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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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0*770 ~1030*800 의 판들은 기본적으로 국전판이라고들 합니다.
※ 770계열 판들(1010*770,1020*770,1030*770판)을 쓰는 인쇄기계는 주로 성수동쪽에 있는 인쇄소들이 많더군요.
(단색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1030*800과 1050*795판은 대국전판이라고도 합니다.
(1030*800판인 경우 양 하리와 게스쪽까지 데이타로 꽉 찬 경우는 대국전이라고 봐야겠죠...)
※ 인쇄기계별로 사용가능한 판사이즈가 제시된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종이 절수를 비교해볼까요?
이름 |
종이사이즈 |
이름 |
종이사이즈 |
국전 |
939mm * 636mm |
사륙전 |
1090mm * 788mm |
국이절 |
636mm * 469mm |
사륙이절 |
788mm * 545mm |
국사절 |
469mm * 318mm |
사륙사절 |
545mm * 394mm |
※ 기본 규격은 이렇습니다만... 실제 현업에선 100% 이런 사이즈로 인쇄소에 종이가 들어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실제 국이절에 인쇄한다고 하고는 이보다 적은 사이즈의 종이가 인쇄소로들어오는 경우가 왕왕 있답니다...
※ 사륙계열 종이는 사륙을 생략하곤 합니다. 이절, 사절, 팔절등.
하지만 국전계열 종이는 반드시 국자를 붙여주어야 합니다. 국이절, 국사절, 국팔절등.
※ 8절 이하 종이절수와 특수절수, 그리고 티삼절, 정삼절. 장삼절등은 귀찮아서 생략했습니다...
오호... 뭔지 모르겠지만... 판사이즈와 비슷하게 매칭이 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십니까?
자... 좀더 자세한 종이 절수는 인터넷을 뒤져보시면 그림으로 잘 나와있으니 열심히 찾아보세요...
(참고로... 국사절과 사륙사절까지는 아예 외어두시는 것이 고생하지 않는 지름길이랍니다... ㅋ)
그럼... 이 번엔 책사이즈를 간단히 비교해 볼까요?
판형 |
호칭 |
크기 (mm) |
종이 |
종이 1매당 면수 |
주요 제품. |
A4 |
국배판 |
210 * 297 |
국전 |
국8절 (16페이지) |
여성종합지 |
A5 |
국 판 |
148 * 210 |
국전 |
국16절(32페이지) |
교과서, 단행본 |
A6 |
국반판 |
105 * 148 |
국전 |
국32절(64페이지) |
문고판 |
B4 |
타블로이드 |
254 * 374 |
사륙전 |
사륙8절(16페이지) |
벼룩신문, 신문 |
B5 |
사륙배판 |
188 * 257 |
사륙전 |
사륙16절(32페이지) |
초교 교과서 |
B6 |
사륙판 |
128 * 188 |
사륙전 |
사륙32절(64페이지) |
샘터등 |
|
신국판 |
152 * 225 |
국전 |
국16절(32페이지) |
학술서,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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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절판 |
176 * 248 |
사륙전 |
사륙18절(36페이지) |
사진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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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절판 |
125 * 205 |
사륙전 |
사륙30절(60페이지) |
일반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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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판 |
103 * 182 |
사륙전 |
사륙40절(80페이지) |
문고판 |
※ 책자의 종류와 규격은 국제프로세스 홈페이지를 참고했습니다.
※ 위에 제시된 수치들은 단순히 예시일뿐, 반드시 같은 수치나 종이로만 되지만은 않습니다.
(종이제단에 따라, 접지에 따라, 종이 두께에 따라, 거래하는 인쇄소 인쇄기계의 사양에 따라, 기타 사유로 무진장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 표를 맹신하지는 마십시오.)
자... 이쯤에서 작은 결론을 내볼까요?
책은 너무나 다양한 사이즈로 인쇄되고, 출판됩니다.
그리고... 인쇄소에선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각각 인쇄하지 않고 여러 페이지를 모아서
한 번에 인쇄를 합니다.
그리고... 종이를 절약하기 위해, 주어진 종이에 가능한 많은 페이지를 한 번에 인쇄를 하게 됩니다.
그게 하리꼬미의 기본 의미입니다.
흐... 별 것 아닌 것을 가지고 무진장 길게 썰을 풀었었네요...
자... 그럼 조금만 더 들어가 볼까요?
용어정리를 해봅시다.
(1) 혼가께와 돈땡. 그리고 한대.
우리가 당연히 알듯이 종이는 앞면과 뒷면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인쇄 역시 단면으로만 인쇄하는 경우와 양면으로 인쇄하는 경우로 나뉘어집니다.
그런데... 어찌되었던 종이 한 장(어떤 규격이던간에...)으로 인쇄되어지는 양을 한 대라고 합니다.
단면으로 종이 한 장에 인쇄를 했을 경우는 단면 한 대라고 합니다.
양면으로 종이 앞, 뒤장에 인쇄를 했을 경우는 양면 한 대라고 합니다.
(참고로.. 출력실에선 앞면을 A대, 뒷면을 B대라고 통상 부릅니다.)
이해되시죠?
그럼...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잠시 눈을 감아주십시오...)
책을 상상해봅시다.
210mm * 297mm의 책사이즈로 양면 20페이지짜리 책을 국전종이에다가 인쇄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1) 표지부분이 보일겁니다. 표지제목이... "fulgidstone의 블로그"라고 적혀있다고 상상해보죠... ㅋ
흠... 멋있는 그림 컷이 들어가있고 지은이 fulgidstone이라고 적혀있을겁니다...
(그저... 상상만 하자구요... )
표지는 스노우 250g이라고 하겠습니다. 코팅은 없습니다...
(2) 그리고... 표지제목이 있는 표지페이지를 한 장 넘겨봅시다.
표지의 뒷면이죠? 뭐... 목차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3) 자... (2)의 바로 옆에 있는 페이지를 슬쩍 상상해봅시다...
표지페이지와는 뭔가 좀 달라보입니다. 표지에는 멋있는 그림들이 줄창 들어가 있는데 반해 이 페이지부터는
뭐 글씨가 더 많아보이는군요...
그래요... 왠지 표지와는 달라보입니다. 내지라고 합시다.
표지 페이지와는 달리 종이가 다르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페이지는 아드 150g이라고 가정하죠...
(참고로... 인쇄업계에서는 아트지를 이상하게도 아드지라고 부릅니다...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이게... 종이 8장(페이지 수로 16페이지)로 구성되어있다고 상상해봅시다....
(4) 자... 책의 마지막 페이지 바로 전 페이지입니다. (4)의 바로 앞 페이지입니다.
흠... (1)과 같은 표지 종이군요... 스노우 250g입니다.
여기에는 출판한 곳과 인쇄소등 출판정보등이 담긴 내용이 들어간다고 생각합시다.
(5) 마지막으로... 책의 마지막 페이지입니다.
표지페이지 바로 옆에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당근 스노우 250g종이의 연장이겠죠...
뭐... 바코드와 책가격등이 적혀 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물론... 팔리진 않겠지만... 그래도 서점에서 판매하는 거라고 생각해보자구요,.,.)
(젠장... 아무래도 진짜 돌맞을 것 같다... ㅠ_ㅠ...)
용어정리하겠습니다.
※(1) -> 표1, (2) -> 표2, (4) -> 표3, (5) -> 표4라고 부릅니다.
※ 표2, 표3을 합쳐 우라라고도 부릅니다...
※ 표1, 표2, 표3, 표4를 합쳐 표지대라고도 부릅니다...
※(3)은 내지입니다. (내지 1페이지 ~ 내지 16페이지로 구성됨.)
※ 표지와 내지를 합쳐 20page입니다.
자... 다음 도식을 떠올려봅시다.
(자세한 그림은 다음 글부터 삽입이 될겁니다... 지금은 그냥... 맛만 봐주십시오... ㅠ_ㅠ...)
(필자의 귀차니즘을 탓해주십시오... 흑흑흑...)
(A면) (B면) ↑ 내지16page 내지01page 내지04page 내지13page ↑ 내지14page 내지03page 내지02page 내지15page ↓ 내지09page 내지08page 내지05page 내지12page ↓ 내지11page 내지06page 내지07page 내지1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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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그리지 않았더니 좀 모양새가 빠지는군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페이지구조이기도 합니다...
기본 16p 하리꼬미 접지의 페이지순서이거든요.
하지만.. 여기서는 좌우방향으로 대칭되게 앞, 뒤 페이지가 구성되어 있다는 것만 기억해주십시오.
A면 상단 왼쪽의 16page는 B면 상단 오른쪽의 15page와는 앞, 뒷면으로 구성됩니다...
다른 페이지도 같은 방식으로 구성된다는 것만 머리 속에 넣어주십시오...
자... 총 사이즈를 계산해볼까요?
(210mm * 4) + 3mm + 3mm = 846 mm
(297mm * 2) + 3mm + 3mm = 600 mm
( 3mm + 3mm 는 제단여분임. 도지는 0mm)
(도지란 제본시 풀이 붙는 부분이고 책을 펼쳤을 때 가운데 부분입니다... 자세한 것은 다음 글에 쓰겠습니다.)
흠... 국전에 더 이상은 들어가지 않겠군요? (국전 : 939mm * 636mm)
즉... A4인 경우 국전종이 한 면에 8페이지가 들어간다는 뜻이 될 겁니다. 그렇죠?
(가로 4페이지 * 세로 2페이지. 가로, 세로 공히 제단여분 3mm + 3mm = 6mm 포함됨.)
근데... 양면이니까... 뒷 면에도 인쇄를 해야 할 것이고... 뒷면에도 8페이지가 들어가야 되겠죠?
따라서 앞, 뒷면 합이 16페이지, 그러므로 A4는 국전 한대에 16페이지로 구성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근데... 우리가 원하는 것은 20페이지짜리 책이였습니다. 그렇죠?
그럼... 4페이지가 남는 것인데... 표지부분이였습니다... 이 걸 어떻게 하죠???
표지부분에 해당하는 4페이지만 어떻게 낱장으로 인쇄를 해야 할까요?
그건 아니죠? 인쇄소에선 여러 페이지를 모아서 한 번에 인쇄를 한다고 했잖습니까...
자... 이제 혼가께와 돈땡의 개념을 설명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말로는 따로걸기와 같이걸기라고 표현할 수가 있을겁니다.
우리가 판출력을 할 때 여러 댓수의 판을 출력시 보통 A면과 B면으로 나뉘어 출력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A면(앞면)과 B면(뒷면)을 따로 판을 만들어서 인쇄에 걸면? 따로걸기 (혼가께)됩니다.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인쇄소에서 인쇄를 할 때 A면 판을 이용해 앞면을 인쇄한 후 또 별도로 준비된 B면 판을
이용해서 뒷면을 인쇄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앞 뒷면을 따로 거는거죠...
조금 전 예에서 내지 A면판과 B면판으로 나뉘는 16페이지는 혼가께로 인쇄를 한다고 말할 수 있겠죠...
근데. 남은 표지 4페이지가 문제입니다. 만일 이 놈을 A면과 B면으로 나눈다고 가정해봅시다.
앞에 두 페이지, 뒤에 두 페이지를 인쇄하고보니... 종이가 너무 많이 비여있습니다. 인쇄안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아까 분명히 최대한의 많은 페이지를 한번에 인쇄해서 종이의 로스를 줄이는 것이 하리꼬미의 기본의미라고
했었는데....
이를 어쩔까요? 방법이 없을까요?
어떤 분인지... 엄청나게 머리 좋으신 사람이 다음과 같은 방식을 고안하셨습니다그려...
내지와 같이...
(210mm * 4) + 3mm + 3mm + 1mm + 1mm= 848 mm
(297mm * 2) + 3mm + 3mm = 600 mm
( 3mm + 3mm 는 제단여분임. 도지는 2mm :세네카개념으로 슬쩍...근데.... 2mmr면 될려나???
으로 구성됩니다...
위의 페이지 배열이 이해되십니까?
좌우로 앞, 뒷면이 대칭되게 페이지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앞면에 해당 판의 내용을 모두다 인쇄를 합니다.
그런다음? 종이를 뒤집습니다. 별말이 없는 경우 긴쪽을 기준으로 뒤집습니다. (하리방향으로...)
그 후에 똑같이 뒷면에 똑같은 내용을 인쇄합니다.
그러면? 하리꼬미가 정상적으로 되었다면... 앞 페이지 뒤에 뒷 페이지가 인쇄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겁니다.
(표1 뒤에 표2, 표3 뒤에 표4가...)
그럼... 종이로스 문제가 없이 종이 한 대에 8페이지가 인쇄되겠죠?
이게 돈땡입니다... (정확하게는 하리돈땡이라고 말합니다.)
지금 예를 든 돈땡은 혼가께의 절반이므로 1/2돈땡이라도 부릅니다.
혼가께 -> 16page로 구성, 돈땡 -> 8page로 구성... 절반이죠...
사실... 돈땡의 의미는 이해하기 쉽진 않습니다...
실제 인쇄소에서 인쇄하는 것을 보지 않는 이상은 이걸 이해하긴 쉽지 않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긴 합니다...
빈 종이를 하나 꺼냅니다. 앞 뒷면에 위의 글자를 적습니다...
(앞면에 기재한 후 하리방향으로 종이를 뒤집은 후 뒷면에 같은 내용을 적음.)
그 후 앞, 뒷면의 내용이 상식적으로 맞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ㅋ
자세한 것은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습니다만...
그냥... 여기서는 그저 혼가께와 돈땡의 의미인 따로걸기와 같이걸이의 용어에 대한 이해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2)구와이와 게스, 하리.
<게스>
┌ 내용 상단 끝... ┐
└ 재단라인 (아다리) ┘ -------------- 꼬리표(족보) 들어가는 부분 ----------------------------------------------------------------
<구와이> 48mm (판 끝에서 재단라인[아다리]) |
위의 도식을 1030 * 800판이라고 생각해주십시오...
구와이란 인쇄기계가 무는 영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ctp판에선 하단부분을 말하기도 합니다.
인쇄소에 판을 가지고 가면 인쇄소분들은 보통 판을 펀칭기라고 부르는 기계앞에다가 두고 가라고들 하십니다.
거기다가 판을 두고 가면 인쇄소분들은 판에 있는 십자돔보등 인쇄핀트을 맞출수있는 곳을 이용해서
핀트를 정확히 맞춘 후 기계에 판을 걸 수 있겠금 판에 펀칭을 해둡니다.
그 후 판을 인쇄기계에 걸어서 인쇄를 하시게 되죠.
그 때 판의 구와이부분이 꺽여서 인쇄기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즉... 꺽겨있는 부분이 구와이영역이다라고 대략적으로 생각하셔도 비슷할 겁니다.아마도... 판출력자분들이라면 판에 이상이 있어 인쇄소에서 빠꾸먹은 경험을 최소 한차례 이상은 경험해보셨을겁니다.
그 때 인쇄소에서 가져온 판을 유심히 보시면... 판은 펀칭이 되어있고 판이 꺽여있죠...
구와이는 그 부분입니다...
다음 글에도 다시 언급을 하겠습니다만...
구와이는 크게 3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인쇄 기계가 물어주는 기계구와이부분 + 종이를 기계가 물어주는 영역인 종이구와이 + 인쇄여분(모요)
이렇게 나뉘어지게 됩니다.
참고로... 판 끝에서 아다리까지, 판 끝에서 제단선까지... 라는 표현으로 전체구와이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구와이 개념이 좀 길어졌네요...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게스는 구와이의 반대부분... ctp판의 상단부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리는 판의 긴 방향을 하리라고 합니다.
판의 짧은 방향은 구와이라고도 하구요...
(이건 돈땡일 때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꼭 기억해주십시오...)
너무 길었네요...
별 것도 아닌 것으로 스크롤바만 길어졌습니다...
자세한 것은 다음 글부터 쭉 이어집니다...
투 비 컨티뉴~ ^^;
<잡생각.......> 얼마전까지 다녔던 회사가 충무로 출력회사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 있다보니... ctp판을 빌릴려고 오는 다른 회사 판출력자들과 종종 인사를 나누곤 했었죠...
그러면서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판출력시 요그레나 기타 기본적인 것은 어느정도 알고 계시지만... (즉, 요그레등 판자체나 출력기 및 현상기관리등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은 가지고 계시지만...)
실제 판의 내용까지는 보실 엄두를 내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심지어 어떤 분은 농담조로 이 일은 하루만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하셨었죠... -_-; (물론... 그 분의 진심은 아닐껍니다만... ctp업계 사람들중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답니다.)
제가 만났던 충무로와 파주지역의 판출력자 경력이 대부분 0~2년 사이라는 것이 그 반증일겁니다. (사실... 저도 판출력경력이 얼마되지 않았답니다. 저도 이년차이거든요... ㅠ_ㅠ...)
하지만... 진짜 이 일이 단순한 일일까요??? 몇 일전까지 다녔던 회사에서 판출력을 책임지고 계시는 부장님의 경우 기계 정비부터 판의 상태, 그리고 하리꼬미까지 많은 것을 아시던 분이답니다...
그야말로 기계 매카니즘를 아시고, 인쇄를 아시는 분이시죠... 근데... 그 노하우가 하루 아침에 되진 않았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노력하고 노력했기에 그런 경험과 지식이 생기셨고, 그 위치에 올랐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판출력(소부)이란 직업이 의외로 만만한 직업은 아니라는 뜻이랍니다... 누구나 이 일을 할 수 있지만, 장인이 되긴 쉽지 않은 직업이란 생각을 해봤거든요...
ctp의 workflow를 알아야 하며, 기계를 정비할 수 있어야 하며, 출력된 판의 이상유무를 체크해서 인쇄시 발생될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야 하고, 출력되어 나온 출력물이 과연 디자이너의 의도에 따라 출력이 된 것인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판을 보면서 인쇄물이 어떻게 나올지 머리 속에서 그려볼 수 있어야 된다고 믿기에...
제 자신의 부족함을 항상 느끼고 있답니다... 어떨 땐 내가 잘 하고 있는지 겁을 낼 때도 있습니다... (사실... 요즘 저의 모습이 그렇답니다. 전과는 달리 좀 겁이 난답니다...) (최근들어 인쇄물이 혹 잘못나오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일을 하곤 했거든요....)
인쇄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는 지금... 판출력자가 공룡이 되지 않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래서 좀더 공부하고 있답니다...
몇 년 후에도 발전되지 못한 내 모습을 생각하려니 겁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글을 쓴다는 것. 처음엔 몰랐는데... 정말 어려운 일이더군요.
퇴고에 퇴고를 거듭해도... 늘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인 지식을 공유하고,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질겁니다...
그래서... 몇 년 후 제 자신이 성장했다고... 이 블로그를 통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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